반응형

2025/06/28 30

[심화] 제1장 형태소 1. 형태소

본격적으로 형태론을 공부하기 전에 - 전공 국어에서는 형태론과 통사론을 합하여 ‘문법론’이라고 한다. 형태론은 크게 ‘조어론, 굴절론, 품사론’으로 나뉜다. 조어론은 형태소가 결합하여 단어가 되는 과정을 다룬다. 어간(어근, 접사)의 구조만 분석한다. 굴절론은 단어의 형태가 변하는 양상을 다룬다. 변하는 양상에는 곡용과 활용이 있다. 체언의 굴절은 ‘곡용’이고 용언의 굴절은 ‘활용’이다. 쉽게 표현하자면 체언에 조사가 결합하는 것을 ‘곡용’, 어간에 어미가 결합하는 것을 ‘활용’이라고 한다. 참고로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조사를 단어로 처리하여 곡용은 인정하지 않고 활용만 인정한다. 품사론은 단어의 분류에 대해 다룬다. ‘형태소’는 최소 의미 단위이다. 여기에서의 의미는 실질적 의미와 형식적 의미를..

제3장 품사 16. 감탄사

부름, 대답, 느낌, 놀람 등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화자가 자신의 느낌이나 의지를 개념적인 단어에 의지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드러낼 때 쓰인다. 개념적인 단어는 다른 사람의 감정도 나타낼 수 있는 반면, 감탄사는 화자 자신의 감정만을 나타낸다. 명사 '기쁨, 슬픔', 형용사 '기쁘다, 슬프다', 동사 '기뻐하다, 슬퍼하다' 등은 다른 사람의 감정도 나타낼 수 있는 개념적 단어이므로 감탄사가 아니다. 감탄사는 다른 품사에서 온 것이 많아 감탄사인지 여부를 판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사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옳소, 나도 찬성이오.’의 ‘옳소’는 형용사의 활용형에서 왔다. ‘어디, 그게 어때서?’의 ‘어디’는 대명사에서 왔다. ‘만세, 우리가 이겼다.’의 ‘만세’는 명사에서 왔다. 감탄사는 조..

제3장 품사 15. 상징부사, 접속부사

의성어, 의태어는 모두 부사로 본다. ‘땡땡, 졸졸, 지지배배, 꼴깍꼴깍, 까옥까옥’ 등과 같이 소리와 관련된 것을 의성 부사라 한다. ‘아장아장, 절뚝절뚝, 한들한들, 사뿐사뿐’ 등과 같이 동작과 관련된 것을 의태 부사라 한다. 의성 부사와 의태 부사를 묶어 상징 부사라 한다. 성상 부사로서 성분 부사에 해당한다. ‘그리고, 그러나’ 등과 같이 영어의 접속어에 대응되는 단어들은 접속 부사로 처리한다. 접속 부사는 문장 부사로 분류한다.

제3장 품사 14. 부사

용언이나 수식언, 문장을 꾸며 주는 단어이다. 꾸밈을 받는 말 앞에 놓여 후행하는 말을 수식한다. 격조사를 취할 수 없으나 보조사를 취할 수 있다. 의미에 따라 정도 부사, 시간 부사, 장소 부사, 양태 부사로 나뉜다. 정도 부사는 '가장, 매우, 많이, 특히'처럼 행동이나 상태의 정도를 나타낸다. 시간 부사는 '막, 아직, 금방'처럼 시간을 표시한다. 장소 부사는 '이리, 그리, 저리, 곳곳이, 구석구석'처럼 장소를 표시한다. 양태 부사는 '과연, 설마, 확실히, 반드시'처럼 명제에 대한 화자의 심리적인 태도 등을 나타낸다. 문장에서의 역할에 따라 성분 부사, 문장 부사로 나뉜다. 성분 부사는 문장의 어느 한 성분만 수식하는 부사이다. ‘너무 바빠서 등산을 못 간다’에서 ‘너무’는 ‘바빠서’를, ‘못..

제3장 품사 13. 관형사

체언 앞에 놓여서 체언을 꾸며 주는 단어이다. 체언 앞에 놓여 후행하는 체언을 수식한다. 문장 안에서 단독으로 쓰이지 못하고 조사와 결합하지 않는다. 관형사는 다른 품사에서 온 것이 많아 관형사인지 여부를 판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사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우리와 생각이 다른 분들은 여기를 떠나도 좋소’에서 ‘다른’은 형용사 ‘다르다’의 활용형이고 ‘이 신발은 너무 크니 다른 것을 가져와 보세요’에서 ‘다른’은 관형사이다. 관형사는 의미를 기준으로 하여 지시 관형사, 수 관형사, 성상 관형사로 나뉜다. 지시 관형사는 공간이나 시간을 제한한다. ‘이, 그, 저, 전’ 등이 있다. 수 관형사는 수량이나 순서를 제한한다. ‘한, 두, 세(석, 서), 네(넉, 너), 다섯(닷), 여섯, 한두,..

제3장 품사 12. 어미의 종류

어미는 크게 ‘어말 어미’와 ‘선어말 어미’로 나뉜다. 어말 어미는 단어의 끝자리에 오는 어미로서 그 자체만으로도 어간에 결합하여 단어를 이룰 수 있다. 어말 어미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어말 어미에는 종결 어미와 비종결 어미가 있다. 종결 어미는 문장의 끝에 와서 문장을 종결시키는 어미이다. 평서형 '-다', 의문형 '-냐, -니', 감탄형 '-구나', 명령형 '-어라', 청유형 '-자' 등이 있다. 비종결 어미에는 연결 어미와 전성 어미가 있다. 연결 어미는 앞 문장과 뒤 문장을 연결하여 주는 어미이다. ‘-고, -며’ 등의 대등적 연결 어미, ‘-니, -어서, -게’ 등의 종속적 연결 어미가 있다. 단어(본용언)와 단어(보조용언)을 연결하는 연결 어미도 있다. ‘-아/어, -게, -지, -고’의 보..

제3장 품사 11. 용언의 활용

활용이란 어간에 여러 어미가 번갈아 결합하는 현상을 말한다. 활용할 때 변하지 않는 부분을 어간, 변하는 부분을 어미라고 한다. ‘예쁘다’가 ‘예쁘고, 예쁘니, 예쁠’ 등으로 활용될 때 ‘예쁘-’는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예쁘-’가 어간, 나머지 부분이 어미에 해당한다. 여러 활용형 중에서 어간에 어미 ‘-다’가 결합한 것을 기본형이라고 한다. 기본형은 모든 활용형을 대표하는 표제어로서 사전에 오른다. 활용은 규칙 활용과 불규칙 활용으로 나뉜다. 규칙 활용은 어간이나 어미의 기본 형태가 유지되거나, 달라진다 해도 그 현상을 규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활용을 말한다. 규칙 활용하는 용언을 규칙 용언이라 한다. 어간이나 어미가 바뀌지만 규칙 활용으로 보는 다음 네 가지 경우이다. 첫째, ㅡ탈락이다. 어간 ..

제3장 품사 10. 본용언과 보조 용언

‘이 소리를 한번 들어 보아라’에서 서술어는 ‘들어 보아라’이다. 용언 ‘듣다’와 용언 ‘보다’가 결합되어 있는데, 이처럼 둘 이상의 용언이 더해질 때 가장 앞에 놓이는 용언이 본용언이다. 보조 용언은 본용언 뒤에 붙어서 문법적 의미를 더해 주는 용언이다. 본용언에 문법적인 기능을 더해 준다는 점에서 영어의 조동사와 유사하다. 보조 용언은 혼자 쓰이지 못한다. 용언은 본용언으로(단독으로) 쓰였을 때와 보조 용언으로 쓰였을 때의 의미가 다르다. 보조 용언은 본래 지니고 있던 어휘적 의미를 잃어버리고 문법적 의미만 갖기 때문이다. ‘철수는 그렇게 살아 왔다’에서 ‘왔다’는 ‘시간의 흐름’을 뜻하는 반면 ‘철수는 그렇게 왔다’에서 ‘왔다’는 ‘직접 걸어왔음’을 의미한다. 두 번째 이하의 용언이 단독으로 서술어..

제3장 품사 9. 동사와 형용사를 구분하는 기준

첫째,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 ‘-ㄴ/는-’이 결합할 수 있으면 동사이고 결합할 수 없으면 형용사이다. ‘일어난다’ 등의 결합은 가능하고 ‘아름답는다’ 등의 결합은 불가능하다. 둘째, 관형사형 전성어미 ‘-는’이 결합할 수 있으면 동사이고 결합할 수 없으면 형용사이다. ‘본, 솟는’ 등의 결합은 가능하고 ‘달는, 아름답는’ 등의 결합은 불가능하다. 셋째, ‘-려, -려고, -고자’ 등 의도를 뜻하는 어미가 결합할 수 있으면 동사이고 결합할 수 없으면 형용사이다. ‘때리려’ 등의 결합은 가능하고 ‘아름다우려’ 등의 결합은 불가능하다. 넷째, ‘-러, -느라고’ 등 목적을 뜻하는 어미가 결합할 수 있으면 동사이고 결합할 수 없으면 형용사이다. ‘사러’ 등의 결합은 가능하고 ‘예쁘러’ 등의 결합은 불가능하다...

제3장 품사 8. 형용사

사람이나 사물 따위의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예쁘다’와 같이 특정 시점에서 단순하게 성질이나 상태를 파악하면 형용사가 된다. ‘예뻐지다’와 같이 변화를 전제로 파악하면 동사가 된다. 상태화하여 서술하지 않고 하나의 대상으로 파악하면 ‘예쁨’과 같은 명사가 된다. 어미를 취해 활용을 한다. 문장에서 서술어로 쓰이며 부사어의 수식을 받는다. 형용사는 성상 형용사와 지시 형용사로 나뉜다. 성상 형용사는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이다. ‘성질’이란 대상의 속성을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성질을 나타내는 형용사를 ‘객관성 형용사’라 한다. ‘상태’란 화자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를 ‘주관성 형용사’라 한다. 지시 형용사는 ‘이러하다(이렇다), 그러하다(그렇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