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과 교수학습자료/국어학 (문법)

제3장 품사 9. 동사와 형용사를 구분하는 기준

광합성 도우미 2025. 6. 28. 22:57
반응형

첫째,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 ‘-/-’이 결합할 수 있으면 동사이고 결합할 수 없으면 형용사이다. ‘일어난다등의 결합은 가능하고 아름답는다등의 결합은 불가능하다. 둘째, 관형사형 전성어미 ‘-이 결합할 수 있으면 동사이고 결합할 수 없으면 형용사이다. ‘, 솟는등의 결합은 가능하고 달는, 아름답는등의 결합은 불가능하다. 셋째, ‘-, -려고, -고자등 의도를 뜻하는 어미가 결합할 수 있으면 동사이고 결합할 수 없으면 형용사이다. ‘때리려등의 결합은 가능하고 아름다우려등의 결합은 불가능하다. 넷째, ‘-, -느라고등 목적을 뜻하는 어미가 결합할 수 있으면 동사이고 결합할 수 없으면 형용사이다. ‘사러등의 결합은 가능하고 예쁘러등의 결합은 불가능하다. 다섯째, ‘-어라등의 명령형 어미가 결합할 수 있으면 동사이고 결합할 수 없으면 형용사이다. ‘일어나라등의 결합은 가능하고 착해라등의 결합은 불가능하다. 여섯째, ‘-등의 청유형 어미가 결합할 수 있으면 동사이고 결합할 수 없으면 형용사이다. ‘공부하자등의 결합은 가능하고 성실하자등의 결합은 불가능하다. 일곱째, 감탄형 어미 ‘-는구나와 결합하면 동사이고 ‘-구나와 결합하면 형용사이다. 이 외에도 ‘-자마자, -()려다등 두 가지 동작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연결 어미와의 결합 가능 여부, 의문형 종결어미 ‘-느냐와의 결합 가능 여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사와 형용사를 판단할 수 있다.

 

[참고] 헝용사는 의미상 명령문이나 청유문을 만들 수 없으므로 명령형 어미나 청유형 어미와 결합하지 않는다. 또한 형용사의 활용에서 '-는다, -느냐, -는구나, -' 대신에 '-, -(), -구나, -()'이 쓰이는 것은 현재 시제와 관련되는 '-/-'이나 직설법 '--'가 형용사에서는 나타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형용사는 본질적으로 시간적인 움직임과 무관하므로 과거와 현재의 구분을 나타내는 표현이 불필요하다.

 

언어의 창조성이란 언어의 특성 중 하나로, 유한한 재료를 이용하여 무한한 표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거나 말해본 적이 없는 표현을 이해할 수가 있다. 형용사 어간에 청유형 어미가 결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였으나 조용하자, 행복하자등의 표현을 듣고 이해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따라서 위 기준들을 공부할 때에는 형용사와 동사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언급되는 것들에는 이런 것들이 존재하는구나정도로 이해하면 좋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