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름, 대답, 느낌, 놀람 등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화자가 자신의 느낌이나 의지를 개념적인 단어에 의지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드러낼 때 쓰인다. 개념적인 단어는 다른 사람의 감정도 나타낼 수 있는 반면, 감탄사는 화자 자신의 감정만을 나타낸다. 명사 '기쁨, 슬픔', 형용사 '기쁘다, 슬프다', 동사 '기뻐하다, 슬퍼하다' 등은 다른 사람의 감정도 나타낼 수 있는 개념적 단어이므로 감탄사가 아니다.
감탄사는 다른 품사에서 온 것이 많아 감탄사인지 여부를 판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사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옳소, 나도 찬성이오.’의 ‘옳소’는 형용사의 활용형에서 왔다. ‘어디, 그게 어때서?’의 ‘어디’는 대명사에서 왔다. ‘만세, 우리가 이겼다.’의 ‘만세’는 명사에서 왔다.
감탄사는 조사와 결합하지 않는다. 문장 내의 다른 단어와 관계를 맺지 않아 문장 안에서의 자리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큰 의미 차이 없이 문장의 처음이나 중간, 끝에 모두 사용될 수 있다. ‘글쎄, 그건 그럴 만도 하군.’과 ‘그건, 글쎄, 그럴 만도 하군.’ 모두 가능하다.
감탄사는 감정 감탄사, 의지 감탄사, 의미 없는 소리의 감탄사로 나뉜다. 감정 감탄사는 ‘허허, 에끼, 아이고, 후유, 에구머니, 아뿔사’ 등과 같이 상대방을 의식하지 않고 감정을 표출하는 감탄사이다. 의지 감탄사는 ‘아서라, 자, 여보, 여보세요, 이봐, 응, 네, 그래, 천만에’ 등과 같이 상대방을 의식하며 자기의 생각을 표시하는 감탄사이다. 의미 없는 소리의 감탄사는 ‘뭐, 말이지, 어, 아, 에, 에헴’ 등과 같이 입버릇이나 더듬거리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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