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과 교수학습자료/국어학 (문법)

제5장 음운의 변동 5. 음운 변동의 유형별 사례 – 비음화 (교체)

광합성 도우미 2025. 2. 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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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재 : 국어의 정수 (현대문법-음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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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음 동화로 불리기도 한다. 음절 배열 제약으로 인해 발생하는 음운 변동이다. 장애음이 비음 앞에서 비음으로 바뀐다. 조음 위치는 그대로이되 조음 방법만 바뀌는 조음 방법 동화이다. 은 음절 초성에 올 수 없기 때문에 비음동화를 일으킬 수 없다. 비음화는 직접 동화이자 역행 동화에 해당한다.

,,,,ㄺ → ㅇ / _ ,
,,,,,,ㅎ → ㄴ / _ ,
,,,,ㅄ → ㅁ / _ ,

  

위에서 설명한 비음화를 비음 동화라고 부르는 학자들은 의 비음화(치조 비음화)’라는 것을 따로 설정한다. 의 비음화는 비음에 동화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몇 리 멷리 멷니 면니 

몇 리에서 [멷리]로 넘어갈 때에는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적용되어 종성 이 되었다. 이 때 은 그 어느 쪽도 비음이 아니다. 그런데 갑자기 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것을 의 비음화라고 한다. [멷니][면니]가 되는 과정에서는 비음동화가 일어난다. 이 비음이기 때문이다.

의 비음화는 을 제외한 자음 뒤에 이 올 때 으로 바뀌는 현상으로 정의한다. 앞에 보다 울림도가 작은 자음이 올 때 적용되므로 음절 배열 제약과 관련된다. 고유어에서는 을 제외한 자음으로 끝나는 형태소와 로 시작하는 형태소가 결합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이 현상은 한자어나 외래어에서만 적용된다.

ㄹ → ㄴ / , , , , , _

막론[망논], 결단력[결딴녁], 의견란[의견난], 침략[침냑], 십리[심니], 종로[종노] 등이 그 예이다. 학생들은 막론[망논], 십리[심니]’의 비음화인 것은 쉽게 이해한다. 그런데 침략[침냑], 종로[종노], 결단력[결딴녁], 의견란[의견난]’의 경우는 비음 동화로 봐도 되지 않는가에 대해 궁금해 한다. 물론 비음을 만나서 동화가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우리가 비음 동화를 정의할 때 역행 동화로 설정하였다. 의 비음화에서 이 비음을 만난 경우는 순행 동화에 해당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비음 동화와 구별된다.

중고등학교 문법에서는 비음 동화의 비음화를 묶어 비음화로 처리한다. 비음이 아닌 것이 비음이 되면 비음화이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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