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과 교수학습자료/국어학 (문법)

[심화] 제5장 음운의 변동 9. ‘ㅡ 탈락’과 ‘ㅡ 첨가’

광합성 도우미 2025. 2. 28. 04:25
반응형
■ 교재 : 국어의 정수 (현대문법-음운론)
■ E-Book 구매 링크 : https://skyclear247.upaper.kr/content/1187222
■ 종이책 구매 링크 : https://bookk.co.kr/search?keywords=%EA%B5%AD%EC%96%B4%EC%9D%98%20%EC%A0%95%EC%88%98

 

 

ㅡ 탈락의 적용을 받는 어미, 즉 ㅡ로 시작하는 어미를 매개 모음 어미라고 부른다. '-으니, -으면, -, -' 등이 그 예이다. 매개 모음 어미는 앞선 형태소가 모음이나 ㄹ로 끝나면 ㅡ가 없는 형태로 실현되고 그 이외의 환경에서는 ㅡ가 있는 형태로 실현된다.

ㅡ 탈락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어미에 ㅡ가 있는 형태를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이와 반대로 ㅡ가 없는 형태를 기본으로 삼고 ㅡ 첨가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

ㅡ 탈락으로 볼 경우 문제는 ㅡ 탈락이 일어나야 할 음운론적 동기나 제약이 없다는 점이다. 또한 ㅡ 탈락이 조사에는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것도 부자연스럽다. ‘카드+카데가 아니라 카드에이기 때문이다.

ㅡ 첨가로 볼 경우 문제는 ㅡ가 첨가되는 어미 부류를 일반화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먹니?, 잡니?'의 종결 어미 '-' 앞에서는 ㅡ가 나타나지 않지만 '먹으니, 잡으니'의 연결 어미 '-' 앞에서는 ㅡ가 나타난다. 물론 이는 ㅡ 탈락에서도 동일한 문제를 가져온다. 탈락하는 경우와 탈락하지 않는 경우를 음운론적으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ㅡ 첨가나 ㅡ 탈락을 모두 인정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 주격 조사 , 와 같이, 매개 모음 어미의 두 가지 형태(ㅡ가 있는 것과 없는 것)를 대등하게 인정하고, 출현 조건을 구분하면 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