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과 교수학습자료/국어학 (문법)

제2장 국어의 음운체계 3. 변별적 자질

광합성 도우미 2025. 2. 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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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재 : 국어의 정수 (현대문법-음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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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마다 음운이 다르다. 영어에서는 readerleader는 다른 의미를 지닌 단어이다. 단어의 뜻을 변별하는 소리의 최소 단위가 음운이므로, rl은 각각 음운이 된다. 그런데 우리말에서는 전자도 리더, 후자도 리더이다. 우리말에서는 [r][l]을 별개의 음운이 아닌, 자음 의 변이음으로 본다.

  어떤 언어에서는 한 음운의 변이음일 뿐인데, 어떤 언어에서는 단어의 뜻을 변별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이를 설명하는 개념이 변별적 자질이다. 음운은 단어의 뜻을 변별하는 소리의 최소 단위이므로, 당연히 음운 안에는 단어의 뜻을 변별하는 어떤 자질이 있을 것이다. 그 자질이 변별적 자질이다. 대립적 자질이라고도 부른다. ‘최소 대립을 일으키는 자질이라는 의미이다.

  다시 언어와 음운 이야기로 돌아오자. 예사소리(평음), 된소리(경음), 거센소리(격음)는 국어에서는 변별적 자질이나 영어에서는 비변별적 자질이다.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에게는 ’, ‘’, ‘이 같은 단어로 들린다는 의미이다.

울림소리(유성음), 안울림소리(무성음)는 국어에서는 비변별적 자질이나 영어에서는 변별적 자질이다.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에게는 고기에 쓰인 두 개의 이 서로 다른 소리로 들린다는 것이다. 어두의 [k]사이의 [g]로 들리므로 발음 기호로 표시해 보자면 [kogi]가 되겠다. 비변별적 자질 즉, 변별적 자질이 아니다는 이야기는 유성음과 무성음이 최소 대립을 일으키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단어의 의미 변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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