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포스팅에는 각주가 빠져있습니다. 각주는 아래 소개된 교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교재 : 국어의 정수 (현대문법-음운론) ■ 종이책 구매 링크 : https://bookk.co.kr/search?keywords=%EA%B5%AD%EC%96%B4%EC%9D%98%20%EC%A0%95%EC%88%98 |
반모음은 의미 변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음운으로 볼 수 있으나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 어문 규범 등에서는 반모음을 별도의 음운으로 설정하고 있지는 않다. 반모음을 별도의 음운으로 설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국어의 음운 개수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국어의 음운은 자음 19개, 모음 21개(단모음 10개, 이중모음 11개)로 총 40개이다. 이중모음 ㅑ,ㅕ,ㅛ,ㅠ,ㅖ,ㅒ,ㅘ,ㅝ,ㅙ,ㅞ,ㅢ를 하나의 음운으로 보는 것이다. 반모음을 음운으로 본다면 이중모음은 음운의 개수에서 빠져야 한다. 마치 ㄵ이 음운이 아닌 것처럼. 뜻을 변별하는 소리의 최소 단위가 아니게 되기 때문이다.
반모음을 음운으로 보지 않는 관점의 주된 근거는 ‘반모음이 자음과 모음의 성질을 반만 가지고 있다’는 것에 있다. 그러나 필자는 언중의 인식, 교육의 일관성, 전달의 대중성 등을 위해 이중모음을 하나의 음운으로 보았다고 생각한다. 모국어가 한국어인 경우 영유아 때부터 ㅏㅑㅓㅕ하며 이중모음을 하나의 모음으로 인식하고 있다. 언중들의 인식을 무시한 채 갑자기 고등학교 때부터 ‘사실 ㅑㅕㅛㅠ 등은 음운이 아니다.’, ‘국어의 음운은 자음 19개, 모음 13개(단모음 10개, 반모음 3개)이다. 참고로 반모음ㅡ를 설정하지 않으면 모음 12개(단모음 10개, 반모음 2개)이다.’라고 가르치기는 쉽지 않다. 어문 규범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한글 맞춤법 제2장’이 자음과 모음에 관한 내용이다.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서에서 초반부터 반모음ㅡ가 이렇다 저렇다 설명하기 어렵다. 아마도 그래서 이중모음을 하나의 음운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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