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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어를 나누는 세 번째 기준은 우리말의 일반적인 단어 배열법과의 일치 여부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합성어는 ‘통사적 합성어, 비통사적 합성어’로 나눌 수 있다. 통사적 합성어는 두 어근의 결합 방식이 문장에서의 구나 어절의 구성 방식과 일치한다. ‘앞뒤, 돌아가다, 지은이, 작은형, 새해, 본받다’ 등이 그 예이다.
비통사적 합성어는 두 어근의 결합 방식이 구나 어절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특이한 결합 방식이다. 첫째, 용언과 체언이 결합할 때 관형사형 어미가 생략된 방식이다. ‘늦잠, 늦더위, 꺾쇠, 감발, 덮밥, 접칼’ 등이 그 예이다. 통사적 합성어에서는 ‘작은집, 쥘손’ 등과 같이 관형사형 어미가 결합된다. 둘째, 용언과 용언이 결합할 때 연결 어미가 생략된 방식이다. ‘여닫다, 우짖다, 검푸르다, 뛰놀다, 잡쥐다’ 등이 그 예이다. 통사적 합성어에서는 ‘돌아가다’ 등과 같이 연결 어미가 결합된다. 셋째, 부사가 체언 앞에 결합한 방식이다. ‘부슬비, 헐떡고개, 촐랑새’ 등과 같이 불규칙 어근과 체언이 결합한 경우가 많다. 통사적으로 부사는 용언, 관형사, 다른 부사 등을 수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넷째, 우리말 어순과 다른 방식이다. ‘독서, 등산’ 등이 그 예이다. 통사적 합성어에서는 ‘일몰, 필승, 고서’ 등과 같이 서술어가 목적어나 부사어 뒤에, 명사가 관형어 뒤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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