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과 교수학습자료/국어학 (문법)
[심화] 제3장 품사 48. 있다
광합성 도우미
2025. 7. 3. 12:18
반응형
‘있다’는 형용사로서의 특성과 동사로서의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 형용사로서의 특성은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 '-는-'이 쓰일 수 없다는 점, 감탄형 어미 '-는구나'가 쓰일 수 없다는 점이다. '소유'의 의미를 가지고 있을 때는 대체로 형용사에 가까운 활용 양상을 보인다.
여기에는 큰 교회가 {*있는다, 있다}. 여기에는 큰 교회가 {*있는구나, 있구나}. |
동사로서의 특성은 현재 시제의 관형사형 어미 '-는'이 결합할 수 있다는 점, 의문형 어미 '-느냐'와 결합할 수 있다는 점, 명령형 어미와 청유형 어미가 결합할 수 있다는 점, 경우에 따라 현제 시제 선어말 어미 ‘-는-’이 쓰일 수 있다는 점이다. '소재'의 의미를 가지고 있을 때는 대체로 동사에 가까운 활용 양상을 보인다.
탁자 위에 있는 책 집에 있느냐? |
집에 있어라. 집에 함께 있자. |
오늘 집에 있는다. |
형용사 '있다, 있으시다'의 부정형은 '없다, 없으시다'이다. 형용사 '있다'의 존대형은 '있으시다'이다. ‘있으시다’는 '있으신다, 있으시는구나, 있으시는군요, 있으십시오, 있으시자'와 같이 활용할 수 없다.
동사 '있다'의 부정형은 '안 있다, 안 계시다, 있지 않다, 계시지 않다, 있지 말아라' 등이다. 동사 '있다'의 존대형은 '계시다'이다. '계시다'는 '계시는, 계시는구나, 계시는군요, 계신다, 계십시오, 계세요'와 같이 동사처럼 활용된다. '계시자, 계시세, 계십시다'와 같은 청유형은 안 쓰이는데 이는 화자 자신까지 높이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차비가 {있다, 없다, *안 있다}. 할머니는 차비가 {있으시다, 없으시다, *안 계시다}. 여기에 {안 있고, 있지 않고, *없고} 어디에 갔니? 요즈음엔 여기 {안 계시고, 계시지 않고, *없으시고} 집에 계세요. 마침 댁에 {계시는군요, *계시군요}. 할머니는 여기에 계십시오. 할머니는 차비가 {있으시군요, *있으시는군요, *있으십시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