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과 교수학습자료/국어학 (문법)
[심화] 제3장 품사 35. 보조사
광합성 도우미
2025. 7. 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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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사는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문장 성분 뒤에 결합하는 성분 보조사이다. ‘소설만 읽지 말고 시도 읽어라’의 ‘만’, ‘도’,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의 ‘은/는’ 등이다. '만'은 '한정', '도'는 '역시', '은/는'은 '대조'의 뜻을 더한다. 주어·부사어·용언 등과 결합하여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둘째, 문장 끝에 붙는 종결 보조사이다. ‘그가 갔다마는, 그가 갔네그려, 그가 갔구먼그래’의 ‘마는, 그려, 그래’ 등이다. '감탄'의 뜻을 덧붙인다. 셋째, 문장 성분에도 붙고 문장 끝에도 붙는 통용 보조사가 있다. ‘학교에서요 재미있는 노래를요 배웠어요’의 ‘요’ 등이다. '요'는 상대 높임을 나타낸다.
이처럼 보조사는 격조사와 달리 체언, 부사, 어미, 다른 조사 뒤, ‘하다’ 앞의 어근 뒤 등 다양한 위치에 결합할 수 있다. 따라서 격조사와 달리 주어, 목적어, 부사어 등의 자리에 두루 쓰이는데, 하나의 보조사가 다양한 격의 자리에 쓰인다는 것은 보조사가 격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철수가 등산은 좋아하지 않는다.’와 같이 어떤 격의 자리에 보조사가 단독으로 나타난 것은 보조사와 격조사가 한 자리에 어울리는 것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비록 격조사가 생략되었더라도 격은 생략된 격조사가 담당한다.
[참고] 격조사는 어미에 가깝고 보조사는 단어에 더 가깝다. 따라서 같은 범주로 묶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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