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제3장 품사 6. 유정 명사, 무정 명사

유정 명사는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대상을 가리키는 명사이다. 사람과 동물이 해당한다. 무정 명사는 감정을 표현할 수 없는 대상을 가리키는 명사이다. 무생물이 해당한다. ‘나무, 꽃’ 등 식물도 무정 명사이다.

무정 명사가 갖는 문법적 구성의 제약 첫째, ‘에게, 한테’ 등이 결합할 수 없다. 이는 유정 명사에 결합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무정 명사에는 ‘에’가 결합해야 한다. ‘{화초에 / *화초에게} 물을 준다.’ 등이 그 예이다. 둘째, 서술어가 제한된다. '울다, 웃다' 등은 유정 명사를 요구한다. 셋째, 문장 구성이 제한되기도 한다. 피동문의 주어가 무정 명사일 경우 부자연스러울 때가 많다. ‘밥이 철수에 의해 먹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