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과 교수학습자료/국어학 (문법)

[심화] 제1장 형태소 2. 형태소 분석이 어려운 경우

광합성 도우미 2025. 6. 2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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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소 분석이 어려운 경우가 여기에 소개하는 정도뿐일 리 없다. 다만 많이 언급되는 것 위주로 설명하겠다. 형태소 분석은 국어사와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정답에 가까운 형태소 분석은 언어의 역사성을 배제하고는 논하기 어렵다. 다만 여기에서는 공시적인 관점만 다루도록 하겠다. 이후 필요한 논의는 중세문법 편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첫째, ‘주무시다·계시다·자시다이다. '주무-', '-', '-'와 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 '-'를 분석할 수 있을 듯하지만 선행 요소가 공시적으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분석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둘째, ‘에서·에게이다. '에서'는 공시적으로 ''''가 존재한다. 하지만 '에서'''''를 합친 의미와 다소간 다른 의미를 가지고 쓰인다. '에게'''''로 분석할 경우 공시적으로 ''는 존재하지 않는다.

  셋째, ‘새롭다·외롭다이다. '새롭다', '외롭다'의 경우 ''''가 파생 접미사 '--'과 결합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지만 공시적으로는 ''는 관형사, ''는 접두사로 쓰이고 있어 '--'이 명사와 결합하여 형용사를 파생한다는 사실에서 벗어난다.

넷째, ‘올가미·지푸라기·지붕·사타구니·무덤이다. '-, , , , -'이 분명한 의미를 지니는 한 형태소이기 때문에 뒤에 붙은 '-아미, -우라기, -, -아구니, -'도 별개의 형태소로 분석될 수밖에 없다.

다섯째, 서술격조사 이다이다. '이다''-''-'로 나눌 것인지 '이다' 전체를 하나의 형태소로 볼 것인지가 문제이다. '이다''-'는 선행 체언으로 하여금 서술어의 역할을 하게 하는 문법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는 평서문으로 마무리하는 문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니므로 '-''-'는 각각 형태소로 인정되는 것이 타당하다.

여섯째, 현재시제 선어말어미 '--'이다.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 '--'을 감안하여 '+'으로 분석하는 경우가 있으나 학교 문법에서는 '--' 전체를 자음 뒤에 오는 것으로 설정하여 하나의 형태소로 취급한다.

일곱째, 한자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가난의 경우 艱難(간난)에서 유래하였다. 형태소 분석 시 ()+()’으로 분석할지 가난으로 분석할지가 문제이다. ‘괴롭다의 경우 에서 유래하였다. 형태소 분석 시 ()++로 분석할지 ++로 분석할지가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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